한국프로야구가 올시즌에도 역대 최다 관중 도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의 목표치를 합산해 본 결과 올해 KBO리그 관중 동원 목표는 878만6천248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겼던 지난해(833만명) 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SK는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95만명을 목표로 정했고,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는 73만명 관중을 목표로 밝혔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 목표를 밝힌 구단은 잠실라이벌 두산과 LG로 각각 120만명이다. 두산이 100만명 이상의 관중을 유치할 경우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9년 연속 100만 관중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하던 이대호를 영입한 롯데는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롯데는 지난 2012년 KBO리그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136만명을 동원했지만 이후 100만명 이상을 유치하지 못했다.

지난해 신축구장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과 넥센은 각각 88만명과 80만명, KIA는 78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