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 안정감… 김재윤 마무리
심우준·하준호 등 하위타선에
수원 kt가 시범경기에서 7승3패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마치자 올해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그래픽 참조
kt의 최하위 탈출은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다양한 수치에서도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시범경기가 최상의 전력으로 상대팀을 맞기 때문에 각종 기록 그 자체만을 믿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전지훈련 동안 준비한 전력을 시험한다는 측면에서는 지난해와 다른 전력의 변화를 찾아 볼 수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kt의 가장 큰 변화는 투수력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11경기에서 투수들이 45실점을 해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평균자책점(4.40) 보다 낮은 수치다.
기대를 갖고 영입한 돈 로치가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라이언 피어밴드도 이미 KBO리그에서 2년 동안 활약을 했기 때문에 선발 한 축을 맡는데 문제가 없다.
중국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했던 주권과 정대현, 고영표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윤이 마무리를 맡고 장시환이 마무리와 중간계투 양쪽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계투에는 지난해부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홍성용, 엄상백, 심재민, 정성곤 등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모넬이 선발 1루수겸 4번 타자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진영, 이대형, 박경수, 박기혁, 유한준 등 고참들이 선발로 출전하며 심우준, 하준호, 이해창 등 유망주들이 하위타선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