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
수원 팬들과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김진욱(사진) 감독은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야구, 열정이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몇 위를 하겠다는 목표 보다 신생팀으로서 패기 있는 야구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고, 시즌 중 팬들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 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kt는 유망주가 많은 팀이다.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팀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시즌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신구의 조화와 신인들의 열정이 넘치는 야구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의 성과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걸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한 후 "심재민, 심우준, 하준호 같은 선수들이 프로선수 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넬과 로치가 새롭게 영입됐지만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하고 있고, 또 팀 분위기에 녹아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 야구와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좋은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타선은 지난해에도 좋았지만 올해는 더 짜임새가 있어졌다. 투수조에서도 5선발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선수가 경쟁하며 많이 성장했다. 약점이던 투수력도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