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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수원 kt wiz의 경기. 1회초 kt 박경수가 우중간 2루타를 치는 사이 1루 주자 모넬이 전력질주하며 3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7 시즌 개막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정대현의 호투와 새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의 결승 투런포를 엮어 SK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SK를 3-2로 제압한 kt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면서 올해 시범경기 1위의 상승세를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갔다.

신임 사령탑끼리의 맞대결에서 김진욱 kt 감독은 이틀 연속 웃었고,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KBO리그 첫 승리를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정대현은 6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7회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정대현이 던진 공은 76개에 불과했다.

kt 타선은 이날 3안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모넬의 한 방 덕에 7안타를 친 SK에 승리할 수 있었다.

kt는 4회 2사 후 유한준이 우전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하자 모넬이 윤희상의 초구를 때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대현에 이어 장시환이 7회부터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