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5월14일 일산호수공원서 세계 희귀·이색식물 한자리에 '매혹'
주제별 야외정원·야간 라이팅쇼·공연·이벤트·체험 프로그램 다채

대한민국 최대 꽃축제이자 국가 대표 문화행사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대선 정국이라는 흥행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올해 더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했다. 국제행사로 벌써 11번째인 꽃박람회는 '꽃과 스마트시티 고양의 황홀한 향기'를 주제로 30개국 268여개 업체가 참가해 꽃 축제의 신세계를 열어젖힌다.

■ 다채로운 실내외 전시 속 희귀·이색식물 주목
박람회 때마다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이 특히 많았던 세계화훼교류관은 '국내 유일 화훼 전문 박람회'의 명성에 걸맞은 국제 화훼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네덜란드·중국·에콰도르 등 20개국 국가관, 우수해외업체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국내외 화훼 관련 기관·단체·업체가 대거 나서 화훼류 신상품·신기술을 선보인다.
매년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희귀·이색 식물관은 빨간 입술을 닮은 입술 꽃, 레인보우 카네이션, 아이스크림 튤립, 희귀 난 등 신기한 꽃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꽃 문화 예술관'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화훼 디자인 작가 7명이 참가하는 플라워 공간 디자인 작품전(시연 포함)이 열린다.
꽃을 예술로 승화한 이 프로그램은 관련학과 전공생 또는 업계 지망생들의 견학코스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플라워 브랜드관'은 신선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화훼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는다. 국내 업체 홍보관, 고양국제꽃박람회 브랜드 상품관, 기업관으로 구성된다.
또 '대한민국 우수 화훼 대전', '꽃 소비 생활화관', '공기 정화 식물관', '국내외 신품종 전시관'도 놓쳐서는 안 될 기획전이다.

■주제별 야외정원서 가족·연인 사랑 '모락모락'
따뜻한 봄 햇살이 가득한 호수공원에서는 톡톡 튀는 개성 만점의 주제별 야외정원이 기다린다. 고양시 '통일 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역사와 미래비전을 담은 '고양 꽃향기 평화 정원', 희망과 사랑의 104만 행복도시 고양을 꽃으로 연출한 '희망미래 고양가족정원'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돼 아름다운 주제정원으로 연출된다.
메타세콰이아 길은 100여개의 크고 작은 볼 터널인 '알록달록정원'을 시작으로 1만본 이상의 서양란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공중정원 '너랑 나랑 정원', 정겨운 추억을 이야기하며 온 가족이 다 함께 산책할 수 있는 '도란도란정원'으로 이어지는 꿈결 같은 꽃 거리로 변신한다.
시원한 호숫가에는 꽃으로 만들어진 러브하우스와 편안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 공간,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30여개의 포토존이 설치돼 힐링나들이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원 문화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성장하고 있는 '코리아가든쇼'는 '토닥토닥, 내 삶에 위로를 주는 정원'을 주제로 국내 정원 작가 10명의 개성 넘치는 정원을 선사한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화훼 농가가 직접 재배한 꽃들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화훼 판매장도 운영된다.

■'환상적인 꽃빛, 춤추는 호수' 밤 9시까지 라이팅쇼
어둠이 내리면 꽃 사이에 숨어있던 조명들이 불을 밝히며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은은한 빛을 받게 될 야외 정원들은 낮 시간대와 다른 매력으로 관람객을 마주한다. 작년에는 야간에 야외정원만 관람할 수 있어서 아쉬웠으나 올해는 밤 9시까지 실내외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밤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호수 라이팅쇼'다. 은하수 패널 600개가 음악에 맞춰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분수가 불꽃에 번지며 눈을 뗄 수 없는 황홀경을 자아낼 예정이다.
클래식 연주, 재즈, 어쿠스틱 밴드, 뮤지컬 갈라쇼 등 야간 공연프로그램은 낭만적인 봄밤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 준다. 꽃향기 속에 오감을 자극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여느 해보다 풍성하다.
4월 29일 오후 6시 꽃박람회장 내 특설무대 개막식에서는 대중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는 불꽃놀이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행사 기간 내내 신한류 무대와 꽃향기 무대 등에서 한국 전통공연 및 세계 민속공연, 치어리딩, 태권도 시범, 벨리댄스 등이 이어진다.
주말과 휴일에는 보디플라워쇼, 플라워 퍼레이드, 플라워 포토걸, 마술쇼, 벌룬쇼 등 특별 이벤트로 관람객에 가까이 다가간다. 체험형 프로그램으로는 다육심기, 식물액자만들기, 압화엽서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수상 꽃 자전거 등이 있다.
■안내키오스크·VR영상 도입해 첨단 꽃축제 도약
고양국제꽃박람회 직원들은 요즘 친절한 종합안내소 구축, 꽃해설사 교육, 한류·세계음식 판매점 등 시설 보완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꽃 축제를 완성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행사장 안내 키오스크 서비스,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VR영상 제공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관람 편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하철과 버스 등으로 꽃박람회장에 방문할 경우 대중교통 할인을 종전 10%에서 25%로 대폭 확대, 친환경 박람회를 도모한다.
이봉운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꽃박람회 기간에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꽃으로 피우는 축제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6년 연속 3천만달러 이상 수출 계약, 국내·외 관람객 60만명 돌파, 경제적 파급효과 2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