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한점 내주고 방망이 몰아쳐
피어밴드 7이닝 1실점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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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가 올 시즌 개막 3연전과 첫 '더블U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kt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인천 SK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피어밴드의 호투와 장성우와 모넬의 홈런 등으로 8-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31일 개막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kt는 이튿날인 1일에도 2-0으로 승리, 더블U매치로 진행된 이날 경기까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범경기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블U매치는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SK와 kt간의 더비로, 승부의 재미와 함께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지난 시즌 시작됐다.

이날 선취점은 SK가 신고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정의윤은 피어밴드의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kt는 4회 역전했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모넬이 포수의 실책성 송구로 2루에 안착했다. 박경수가 평범한 땅볼을 때렸지만, SK 유격수 박승욱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모넬이 홈에 들어왔으며,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에서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박경수는 2루에 안착했다. 흔들린 문승원은 장성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kt는 5회에도 2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했으며, 6회에는 심우준의 2루타와 대타 오정복의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7회에는 모넬이 박정배의 2구를 통타해 솔로포를 터뜨렸으며, 박경수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9회 2사 1, 2루에서 심우준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kt 선발 투수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74구의 경제적 투구로 3안타(1홈런)만 허용하며 1실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석에서는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을 올렸다. 반면 SK는 6명의 투수가 등판해 11안타와 볼넷 7개를 허용하며 완패했다.

/김영준·김종화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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