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드디어 돌아왔다! 야구의 계절-본격적인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kt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우승, 프로야구 개막 3연승을 달성했다. kt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74개만 던져 SK 타선을 3안타 1점으로 묶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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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이 만년 유망주들로 꾸려진 수원kt를 창단 첫 개막 3연승으로 이끌며 신생팀 돌풍을 예고했다.

kt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홈팀 SK를 8-1로 꺾고 3연승을 작성했다. kt는 창단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5연승)과 SK 상대 5연승 기록을 동시에 이어갔다. 정규리그 개막 경기로 진행된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SK에 3-2로 승리한 kt는 1일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1군에 진출한 2015시즌 개막전에서는 롯데에 2연패를 당했고 지난해에는 SK에 개막 3연전을 가져 2승1패를 기록했었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안정감을 줬다.

kt는 SK와의 1차전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선수 돈 로치가 2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고영표, 조무근, 김재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차전에서도 선발 정대현이 6이닝 무실점으로 SK타선을 봉쇄했고 장시환과 김재윤이 중간과 마무리로 나와 승리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 SNS 파문으로 논란을 빚었던 장성우를 3차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넣는 뚝심을 보였고, 장성우도 4회 투런 홈런을 날리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3연전을 치르며 정대현, 고영표, 심재민, 김재윤 등 만년 유망주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kt 돌풍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렸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