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구)농림축산검역본부부지 개발사업을 냉천지구와 연계해 추진한다.

3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까지 시민 숙원사업 중 하나인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연면적 5만6천309㎡)에 대한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사업화 방안 및 냉천·검역본부 연계 특화방안 수립으로 경기도시공사가 맡아 진행하는 이번 용역은 인근 냉천지구와 연계한 특화전략 및 사업화방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면적 10만9천288㎡에 1천771가구 3천79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냉천지구는 지난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확정 이후 주민소송과 당시 사업자인 LH의 사업포기 등 진통을 거듭해오다 지난 2015년 시가 사업을 포기한 LH를 대신해 경기도시공사를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했다.

냉천지구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사업화 및 특화·활성화 방안구상 및 적정성 검토 ▲수요조사 및 마케팅 분석 ▲사업타당성 및 파급효과 분석 ▲경제성 및 재원조달 방안 ▲인접 개발지구 연계방안 검토 등에 대해 이뤄진다.

앞서 시는 올 초 역점 추진할 5대 분야 시정운영 방향 가운데 검역본부부지 개발을 시민 숙원사업으로 놓고 경기도시공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효과적인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검역본부 개발에 대한 도입기능(용도), 건축물 규모와 사업방식, 사업비용 및 단계별 추진방안 등 구체적 실행계획 등도 함께 검토된다.

이필운 시장은 "이번 부지개발 사업화 용역을 통해 최적의 개발구상과 개발방식을 선정해 안양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아울러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