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3대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愼重大안양시장이 23년간의 공직생활 노하우를 일선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한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愼시장이 주창한 공직사회의 변화 방향은 우선 「공급자위주」에서 「소비자위주」로의 발상전환을 토대로 하고 있다.

『시장 집무실로 모시고 와서 인사를 시키지 말아달라. <내가 직접 가겠다> .

경기도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각종 평가단 방문이나 전국체전 참가선수단 격려, 유공자 및 포상자 시상 등 각종 자리에 자신이 직접 관련부서를 방문해 「움직이는 시장실」을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또 「부시장역할론」을 비롯한 공직사회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하향 조정해 「제대로 일하는 공직사회 풍토」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사무위임전결규정을 대폭 조정, 직접적인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된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처리토록 해 책임행정을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시장의 위임전결권한이 현재의 16.3%에서 9%수준으로 크게 줄어드는 반면 부시장 권한은 9%수준에서 10∼12%로 국장급도 24%에서 30%수준으로 전결권한이 증가되는 구체적 계획이 이달말 완료된다.

愼시장의 공직사회 개혁구상은 각종 위원회 구성시 실무전문가 참여를 비롯 「공무원 一心同體(일심동체)論」과 「시민대화합」 등 다양한 시책발굴에 까지 미친다.

행정의 신속성과 책임성을 구현하고 시민편익 위주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愼시장의 이같은 「공직사회 新風운동」에 2천6백여 공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安養=金重根기자·kj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