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 '저질 활성탄 납품 비리 보도'가 2017 한국신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신문협회(회장·이병규)·한국신문방송편집인 협회(회장·이하경)·한국기자협회(회장·정규성) 공동 주최로 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1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서 경인일보 송수은·이경진·전시언·신지영·임열수 기자는 '저질 활성탄 납품비리보도'로 2017 한국신문상 뉴스취재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기 한국신문상 심사위원장은 "젊은 기자들이 수질 개선에 쓰이는 활성탄의 용도와 기능을 공부하면서 납품 비리를 밝혀낸 열의를 높게 평가했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경인일보는 지난 2012년 '세계의 戰場 인천, 평화를 말하다' 보도로 경인지역 최초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한 뒤 2013년 '북한 GPS 전파교란 공격 피해' 보도, 2014년 '용인 CU편의점주 자살 및 CU 측 사망진단서 변조'로 수상한데 이어 4번째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하게 됐다.
경인일보와 함께 한국신문상 뉴스취재 부문에는 한겨레신문의 '최순실 게이트' 보도가, 기획·탐사부문에서는 '권력서열 1위 최순실 연속 추적보도', 부산일보의 '복지사각 제로맵' 보도가 한국신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등 언론 관계자와 내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포털이 뉴스의 생산과정을 장악하고, 뉴스의 가치까지 정하는 현실에서 넘쳐나는 가짜 뉴스를 걸러내고 진정한 저널리즘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가 신문"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