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마을 스토리를 풍부하게 담아 학교 정규수업에 들어가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마을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6일 아카이브, 전래놀이, 공예, 텃밭, 마을역사기록, 다문화 등 다양한 시흥의 교육 콘텐츠를 갖고 있는 마을강사 15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개인을 비롯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지역 농가, 학습동아리, 사회복지관,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학부모커뮤니티 등 여러 공동체가 어우러져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등 지역의 소중한 동력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연결되어 마을과 학교가 상생(相生)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실제 워크숍에서는 '왜 마을이 학교로 들어와야 하는가?'라는 고민부터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학교가 아이들을 위한 것인가, 학교가 즐거운 배움터인가. 일방적으로 아이들의 머릿속에 또 하나의 지식을 끼워넣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상상하고 미래의 꿈을 '충전'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핀란드 교육사례에 이어 전년도 사업에 참여했던 마을강사의 경험담을 들으며 교사와 어떻게 협력하고 아이들과 한바탕 즐거운 수업의 결실을 맺었는지 고민을 나눴다.
한편, 시는 설명회 이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는 강사를 모집한다.
강사교육계획안을 받아 관내 초중고 학교와 협력수업이 이어지도록 자유로운 '난상토론' 형식으로 교사와 마을강사 간 공동 교육과정을 만드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happyedu.siheung.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시흥시, 선생님·마을강사 '우리동네 콘텐츠' 수업 맞손
21일까지 참여 모집
초·중·고 정규과정 반영키로
입력 2017-04-09 22:28
수정 2017-04-09 22:28
지면 아이콘
지면
ⓘ
2017-04-10 2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