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빠르고 힘 있는 유망주 중심
우린 '자기 색깔' 있는 선수 구성
매년 성장할수 있는 기반 다질것
"성장하는 팀을 만드는 발판이 2017시즌이다."
10일 프로야구 수원 kt의 홈경기장인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광길 코치는 정규리그 단독 1위를 달리는 소속팀에 대해 "아직도 더 준비해야 할게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kt의 팀 기록을 보면 이런 마음을 드러내는 이유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kt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정규리그 단독 1위 외에도 팀 평균자책점 1.00, 중간계투들의 22이닝 무실점 행진, 경기당 실책 0.25개 등 눈에 띄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수석코치가 선수단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는 건 아직 만족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부터 최근 정규리그까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즌은 이제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 수석코치는 NC가 창단할 당시 코치로 합류해 지난시즌까지 주루와 작전코치를 맡았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앞서 창단한 NC와 비교하는데 NC 선수들은 빠르고 힘 있는 유망주들로 구성됐다면 kt는 타 팀에서 온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기 색깔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수석코치는 "kt에는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프로에 있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며 "하지만 경기는 아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지혜로운 사람이 성공하는 게 야구경기다"고 전했다.
이 수석코치는 "코칭스태프는 아직도 선수들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매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게 이번 시즌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