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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kt 선발 주권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 우완 주권이 고척돔 징크스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주권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9실점했다.

주권은 지난해 고척돔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9⅔이닝 15피안타 10실점, 평균자책점 9.31로 부진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 16피안타 1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2회말 채태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주권은 3회 2사 후 윤석민에게 볼넷, 김태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민성에게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맞고, 허정협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주권은 5회 첫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윤석민에게 1타점 좌중월 2루타를 맞았다.

김태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린 주권은 허정협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하성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자 결국 김진욱 감독은 주권을 마운드 위에서 내렸다.

주권은 지난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t가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kt는 주권이 등판한 두 경기에서만 패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