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난치병 아동들을 위해 소중한 정성을 보탰다.
고양 오리온(단장·박성규)은 지난 11일 저녁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서진수)에 '정티켓 수익금'을 기부했다.
앞서 구단은 2016~2017시즌 중 '情티켓 및 럭키볼 이벤트'로 1천250여만원을 모금했다.
기부금 전액은 일산백병원에서 경도정신발육지연 치료를 받고 있는 배성현(11)군 등 난치병 아동들에게 지원된다.
고양 오리온은 2014~2015시즌부터 일산백병원과 함께 고양지역 소외계층 환아들을 위해 치료후원금을 기부, 소아암과 희귀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오리온은 배군과 배군의 아버지를 시구자로 초청해 장내에 감동을 더했다. 배군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배군의 어머니까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라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서진수 원장은 "매 시즌 이렇게 따뜻하고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구단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배성현군을 비롯한 환아 진료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오리온의 나눔이 값지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간 구단의 후원 누적금은 5천500여만원에 달한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