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안양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별로 노인경로잔치를 베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동에서 협찬명목으로 아파트내 상가등으로 부터 행사비용을 모금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시는 15일간의 행사기간중 시장부인의 행사장참석 일정까지 편성해 놓고 있어 차기선거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14일 시와 동부녀회에 따르면 동별로 1백만~4백50만원의 행사비를 시로 부터 지원받아 지난 7일 부흥동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경로찬치를 벌인다는 것.

그러나 시는 하루에 2~3개동씩 경로잔치를 벌이면서 愼重大시장이 참여하지 못하는 지역은 부인이 행사에 참석할수 있도록 일정을 맞춰 놓고 있다.

특히 행사장에 참석한 부인은 동장안내로 기관장의 영접을 받는 등 시장을 대신하고 있어 사전선거운동등 각종 억측과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일부 동에선 시의 지원금이 적다는 이유로 정치인등 지역내 유지들과 아파트부녀회·상가등으로 부터 행사비 협찬을 요구, 주민들로 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시민 崔모씨(56·부림동)는 『시장부인이 참석해 마치 시장을 대신하는 뜻한 행동을 볼때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것아니냐는 생각에 불괘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한관계자는 『시장부인 참석은 순수한 의미의 참석이지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동안구의 경우 평촌·신촌·호계2·관양1·비산1·비산2·비산3동은 시장이 참석하고 달안·평안·부흥·갈산·관양2동은 시장부인이 참석하는 일정표를 짜놓고 있다./朴錫熙기자·h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