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소현.jpg
'센추리클럽' 트로피 받은 조소현-'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개최국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여자축구 대표팀이 1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환영행사에서 조소현이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wk리그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태극낭자'들이 이제는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14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진행되는 WK리그 1라운드 인천 현대제철과 구미 스포츠토토의 맞대결이다.

현대제철은 9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평양 원정에 나섰다. 여자대표팀 주요 선수인 전가을, 정설빈, 조소현, 장슬기, 이영주, 이민아, 임선주, 김도연, 김정미가 현대제철 소속이다.

조소현은 지난 9일 아시안컵 예선 홍콩전에서 2골,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골을 넣었다. 장슬기는 7일 북한과 경기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해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제철에는 태극마크를 단 기량이 좋은 선수들도 많지만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피로도가 높은 문제는 고민거리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이천대교는 화천생활체육경기장에서 화천KSPO와 WK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대교는 대표팀에 합류했던 권은솜과 문미라, 서현숙이 돌아오고 KSPO는 강유미만 태극마크를 달아 팀 전력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서울시청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즌 첫번째 경기를 치르고 보은 상무는 신생팀 경주 한수원과 상대한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향상을 위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제철에서 영입한 김나래는 슈팅이 좋은 공격수고 이현영은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리그에서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제니퍼 스쿠거버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능력이 장점이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