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우리 같은 늙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져 고맙지요.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안양시새마을부녀회(회장·金基英)가 지난 21일 마련한 「홀몸노인 효도관광」을 다녀온 全貞姬할머니(74·안양1동)의 말이다.

안양 관내 31개 동별로 2명씩 62명의 홀몸노인들은 이날 화성군 용주사와 융건릉(사도세자릉)을 거쳐 대부도와 시화공단을 관광했다.

새마을부녀회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홀몸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자체운영하는 재생비누 가공센터의 판매수익금 2백여만원을 들여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차량(택시)봉사를 자원한 시새마을교통봉사대원 35명과 각 동의 부녀회원들이 함께했다.

여기에 시청소사업소가 자체사육한 오리알 3백개와 시장바구니 1백30개, 신라명과가 빵 3백개, 여성단체협의회가 1백30개의 기념타올을 지원한 것을 비롯 용주사와 융건릉 관리사무소가 주차료를 면제해주는 등 홀몸노인 효도관광이 더욱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부녀회의 金회장은 『홀몸노인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외로움을 달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외로운 노인들에게 보다 많은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重根기자·kj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