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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을 연장 접전끝에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4-2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뮌헨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8강 1, 2차전 합계 6-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0-2011시즌 이후 7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전반전에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을 압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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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자책골을 얻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선제골은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엇다.

후반 6분 수비수 카세미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바이에른 뮌헨 아르연 로번을 막다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공방을 이어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호날두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1분 만에 자책골을 허용했다. 후반 32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 문전에서 흘린 볼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건드려 자책골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2로 밀렸고, 합산 스코어에서 3-3 동점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상대 팀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에 놓였지만, 남은 시간 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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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수적우위를 앞세워 시종일관 바이에른 뮌헨을 몰아붙였다.

승부 호날두가 결정지었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연장 후반 4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역대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0호골 고지'를 넘어섰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94골에 머물러 있다.

한편 같은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레스터시티(잉글랜드)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강 1, 2차전 합계 2-1로 4강에 진출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