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관광진흥 특별연구회'는 최근 덕진산성, 허준묘, 용미리 마애이불 입상, 혜음원지 등 관내 문화유적을 돌아보고 관광산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고 20일 밝혔다.
삼국시대에 축조돼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리·개축을 거듭하며 사용되었던 덕진산성은 2012년 1차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7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5차례에 걸친 학술 발굴조사로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37호로 승격됐다.
허준 묘는 경기도기념물 제128호로 1991년 고문헌 연구가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용미리 마애이불 입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쌍미륵 석불 입상으로 고려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천연 바위벽 위에 목, 얼굴, 갓 등을 따로 만들어 얹어 놓은 2구의 거대한 불상이다.
혜음원지는 국가사적 제464호(2005.6.13)로 고려 예종 17년(1122)에 건립한 국립숙박시설로 개성의 만월대와 더불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 유적지다.
특별연구회 대표위원인 이근삼 의원은 "덕진산성은 역사적 유물가치와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다"면서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그리브스, 제 3 땅굴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