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을 연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이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개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 1층 은행나무공방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소나무로 돼지저금통을 만드는 목공체험에 열중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처음 만져보는 전동공구를 사용해 나무를 자르고 조립해 저금통 모양을 만들어 나갔다.
이날 인천대공원에서 개최한 제15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 참가할 겸 체험장을 찾은 아이들도 많았다.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은 2013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와 시비 총 52억원을 들여 연면적 1천17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해 이달 11일 공식 개장했다. 목공 체험실 2곳, 어린이 목재 놀이터, 야외 놀이터 등을 갖췄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중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소품 등을 만드는 '목공 체험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목재 조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평일 2회(오전 10시·오후 2시), 주말에는 3회(오전 10시·오후 1시 30분·오후 3시 30분)씩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대공원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예약 인원이 미달한 프로그램에 대해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2천 원이고, 15인 이상 단체 입장객은 20% 할인된다.
목공품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비(1만~2만원 수준)는 예약할 때 별도로 내야 한다.
최태식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나무를 만지고 느끼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