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部綜合]자연환경 상태가 비교적 잘 보존된 경기북부지역이 최근 방치폐기물로 인한 하천오염등 몸살을 앓고 있다.
용지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경기북부지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이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사업장에 반입해 놓고 IMF이후 잇따라 도산하면서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북부출장소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내 도산한 폐기물처리업체들이 사업장내에 방치하고 있는 각종 폐기물은 28만8천여톤에 이르고 있다는 것.
지난해 12월 부도로 문을 닫은 동두천시 상패동 320 (주)근화산업의 경우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4만여톤에 이르는 반입 건설폐기물이 사업장내에 그대로 쌓여 있다.
또한 동두천시 상패동 1065의2 대신산업 사업부지에도 반입된 폐수처리 부산물 5천여톤이 지난해 7월 부도이후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포천군 가산면 금현리 178의1 우신산업(주)도 지난해 6월 부도이전에 반입된 17만톤의 건설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있으며 역시 지난해 6월 부도 난 포천군 신북면 만세교리 116 대길산업(주)도 7만2천9백여톤의 건설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다.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외에도 지난 96년 6월 부도를 낸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177의2 평안기업부지내에 3백여톤의 폐가죽등이 방치되고 있으며 지난 97년 12월 도산, 현재 인수작업이 진행중인 동두천시 상봉암동 91의38 금강피혁에도 피혁잔재물 1백50여톤이 적치돼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경기북부지역 곳곳에 각종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침출수 유출로 인한 하천 및 토양오염이 가중되고 있으며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북부출장소 관계자는 『방치폐기물처리를 위해 부도로 조업이 중단된 업체의 주거래 채권은행과 공매처분시 처리비용 공제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인수업체에 대해서도 방치폐기물을 조기에 처리토록 행정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金漢九기자·khk@kyeongin.com
경기북부 산업폐기물 몸살
입력 199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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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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