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지난 22일 오후 강원 평창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매튜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이기며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1승5무1패 승점 8을 기록했다.
주축 선수 이정수의 은퇴 파동을 겪고 있는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산토스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 15분 디에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33분 왼쪽 코너킥에서 김종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매튜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강원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매튜는 후반 31분에도 김종우가 코너킥을 올려주자 오른쪽에서 뛰어들며 헤딩골로 연결해 2-1로 역전했다.
이후 종료 직전 강원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수원은 수문장 신화용의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로 2-1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의 시즌 전적은 3무4패(승점 3).
오심으로 분위기를 내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인천은 0-0으로 맞선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문선민이 골라인 근처에서 짧은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받은 김용환이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심은 문선민이 크로스를 시도할 때 골라인을 넘어갔다고 판단해 골을 무효 처리했고 이후 인천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