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에서 또다시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LA 카운티 경찰국은 30일(현지시간) LA 남부의 피코 리베라와 라미란다, 휘티어 등에서 남의 차량을 훔친 뒤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히스패닉(중남미)계 남녀 용의자들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는 전날 오후 2시 15분께 LA 도심 남동부 피코 리베라에서 여성으로부터 SUV 차량 1대를 훔친 뒤 인근 지역을 돌며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후 4시께 훔친 차량을 타고 인근 라미란다, 휘티어 등지를 돌며 행인들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으며 호세 사하건(33)이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들은 이날 저녁 자신들이 묵고 있던 휘티어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4일 낮에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많이 몰려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 22일 밤 LA 북동부 몬로비아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