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01000291700012901.jpg
6·25때 폭격붕괴 민통선 내 독개다리 스카이워크가 유료화 2개월 만에 방문객이 3만 명을 돌파했다. /경기도 제공

6·25전쟁 때 폭격을 맞아 부서진 다리가 하루 60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경기도는 민통선 내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 소리' 방문객이 유료화 2개월 만에 3만 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유료 개장 후 2개월간 총 3만 55명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일의 기적 소리는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1953년 휴전협정 때 전쟁포로 교환을 위해 임시복구한 독개다리를 도가 지난해 11월 복원하면서 만든 관광시설이다. 임진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당시 경의선 증기기관차 객차를 재현한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21일 개장 후 시범운영을 거쳐 3월 1일부터 유료 운영에 들어갔다. 유료화 후 2개월간 하루 567명꼴로 이곳을 다녀가 5천662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 관계자는 "임진각 관광지는 월별, 주말, 행사, 날씨 등에 따라 관광객 수 편차가 커 2개월 운영결과로 정확한 연간 매출액을 도출하기 어렵지만,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여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규식·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