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효마라톤
전국 최대 규모 가족 마라톤 대회인 제18회 화성 효(孝) 마라톤대회가 5일 오전 화성시 궁평항 일원에서 열렸다. 화성시와 경인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2만5천여명의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참가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효의 도시 화성을 달리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취재반

화성호 풍광 만끽한 새로운 코스
男하프, 케냐 자브론카라니 우승
10㎞도 스테펜키마티 '외인 돌풍'
女하프 류승화·10㎞ 이정숙 정상


'전국 최대 규모 가족 마라톤 대회'인 제18회 화성효마라톤 대회가 지난 5일 오전 궁평항 일원에서 2만5천여명의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까지 열린 화성효마라톤은 화성주경기장 일원을 달리는 코스로 진행됐지만 이번 18회 대회는 화성호 일원의 아름다운 풍광과 생태계를 수도권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궁평항 일원 화옹방조제 구간을 달리는 코스로 변경해 진행됐다.

아침부터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은 때이른 무더위에도 대회장에 설치된 다양한 체험부스를 이용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효 헌장 낭독, 효행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개회식이 끝난 뒤 선수들은 운동장에 모여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오전 9시30분부터 본격적인 마라톤이 시작됐다.

대회결과 남자 하프와 10㎞는 케냐 출신인 자브론카라니씨가 1시간 11분52초로, 스테펜키마티씨가 33분08초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여자 하프 부문에서는 류승화(수원)씨가 1시간26분20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3연패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여자 10㎞ 부문에서는 이정숙(천안마라톤클럽)씨가 39분45초를 작성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녀 하프코스 및 10㎞ 단축 코스 1~6위 등 총 24명에겐 트로피와 상장, 상금이 차등 지급됐고 5㎞ 개인·가족·부부(커플) 건강달리기는 1위부터 50위까지 화성쌀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공동주최인 화성시와 경인일보의 채인석 시장, 김화양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권칠승 국회의원, 화성시의회 김정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 유관기관 및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달림이들과 함께했다.

/취재반

■ 취재반=배상록 남부권 본부장, 신창윤 부장, 민웅기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김종화 팀장·강승호 기자(이상 체육팀), 이원근 기자(경제부), 신선미 기자(사회부), 김종택 부장·임열수 차장·하태황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