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표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한화 타자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kt의 10-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영표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심재민·이상화·엄상백·배우열 등도 무실점 호투를 펼쳐 3연패에 빠져 있던 kt의 승리를 지켰다. 고영표는 이날 승리로 3승3패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3.98에서 3.39(37.2이닝 14자책)로 낮췄다.
앞서 열린 3경기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kt 타선은 이날 홈런 2개 포함 장단 11개의 안타를 폭발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 타선은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자 이진영이 중견수 앞 안타로 불러들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이진영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하준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대형의 유격수 앞 땅볼 상황에서 한화 수비수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심우준의 3점 홈런, 9회 박경수의 투런 홈런에 이은 모넬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10-0 완승을 완성했다.
외야수 유한준은 이날 안타 1개를 기록해 80번째 통산 1천안타를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t는 14승18패로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인천 SK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올 시즌 최장 시간 혈투를 치른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과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감한 SK는 16승1무15패로 4위를 유지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