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선 직구에 좌우 코너워크로 상대 타선 흔들어
마인드컨트롤 효과… 생애 첫 완봉·무실점 활약

프로야구 수원 kt에서 가장 핫한 투수 고영표의 올해 목표다.
고영표는 지난해까지 볼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며 2015년에는 3승4패 방어율 5.68, 2016년에는 2승4패 5홀드 방어율 5.59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번시즌 선발로 보직을 변경해 3승3패1홀드 방어율 3.35를 기록하고 있다. ┃표 참조

특히 지난달 29일 경기에서는 LG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고 지난 7일 경기에서는 한화 타자들을 6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해 팀의 3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고영표는 "완봉승을 올린 LG전부터 좌우 코너워크가 잘 되다 보니 타자들이 공략을 못하는 것 같다"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려 하고 있고 직구와 궤적이 비슷한 체인지업도 잘 구사되는 게 한몫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영표는 "지난해와 바뀐게 뭐가 있는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 구질을 추가 하기 보다는 좀 다듬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변화는 매 경기 집중해서 던지려고 하고 또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려는 심리 변화가 경기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든다"고 밝혔다.
그는 "'몇개까지 던지겠다', '선발투수로 몇승을 올리겠다'와 같은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며 "선발투수로서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하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2015년도에 3승을 한게 한해 최다승인데, 올해는 벌써 3승을 했다. 승리에 욕심 부리기 보다는 매 경기 집중력 있는 경기운영과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시 하면 승리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