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산업도시에서 지식창조도시로의 전환을 꾀한다.

시는 경쟁력 있는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생활권별 개발 방향을 설정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2도심 7생활권의 도시구조를 갖추고 있는 안양시는 우선 만안구와 동안구로 생활권을 나눈 뒤 각 지역별로 세부 개발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세부적으로 만안구는 석수·안양·명학생활권으로, 동안구는 비산·평촌·범계·호계생활권으로 각각 나눴다.

대표적으로 석수생활권은 주거용지의 대단위 공동주택재개발로 인한 기반시설 확충과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 개통에 따른 배후기능의 도입 및 첨단산업 전환을 통한 안양북부 생활권중심기능 강화를 노린다.

안양생활권은 안양천 정비를 통한 수변공원조성과 보전용지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도시생태환경 보전을, 명학생활권은 안양벤처밸리와 연계한 도시첨단산업 유치 등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경기도시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인덕원역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비산생활권의 경우 첨단산업 및 R&D센터 등 첨단지식산업 유치를 통한 산업기능 강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평촌생활권은 노후화되는 평촌신도시에 대한 단계별 개발계획으로, 범계생활권은 호계2동의 신산업 및 첨단IT산업 입지에 따른 산업중심기능 강화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호계생활권은 추후 안양교도소 이전 시 기존 시가지와 연계한 종합적 정비계획이 수립되고 인근 지자체인 의왕·군포시와의 상생을 통한 상업·산업적 발전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생활권별 개발방향을 설정하게 됐다"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0년 이후 안양시는 창조적 경쟁력이 갖춰진 지식산업도시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