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지난 95년부터 추진중인 안양시 만안구 중앙로 지하상가 연장사업이 시공여부를 놓고 뒤늦게 시민설명회가 개최되는 등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시는 24일 오후 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시민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하상가 연장공사 시공여부를 놓고 시민대토론회를 겸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시간이 넘는 설명회에서 투자회사인 대현실업(주)(대표·孫준석)측은 사업시행에 따른 각종 주민불편을 최대한 줄일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사업조기시행을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주민답변에 나선 孫대표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공사중단 등에 대비해공사비의 50%를 현금 등으로 예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며 시와의 공사 계약에도 50%를 예치하게끔 되어있어 공사가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교통대책에 대해선 박달로 등 우회도로 활용과 함께 사업구간 5백20@를 3개공구로 분리해 1개공구를 6단계로 복공하는 동시에 각 차선의폭을 3@로 조정, 8개 차선 확보와 함께 공사중에도 5개차선을 확보할수 있어 교통소통에는 커다란 지장이 없으며 6~9개월이면 전구간의 복공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공회사와 함께 제기된 회사 재무구조에 대해선 부채비율이 높다고 하나이는 회사가 지하상가만을 전문적으로 시공하면서 상당수가 기간 미도래로 해당 자치단체에 기부채납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시공회사는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존 중앙로 지하상가와 연결해 안양결혼회관 앞까지 길이 5백20@, 너비 18~50@, 연면적 7천1백38평 규모(지하1층 상가 점포 1백7개, 지하2층 주차장 포함)의 지하도로건설을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왔다.

4백4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02년말준공 예정이며, 상가는 투자회사가 20년 관리한 뒤 사용권을 안양시에 이전하도록 돼 있다.

주민들의 반발 등에 부딪혀 공사가 전면 백지화 될 경우 행정의 난맥상, 투자회사의 손해배상제기 등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朴錫熙기자·h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