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川]오는 9월1일부터 2일까지 이틀동안 동두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2회 경기도민속예술축제(경연대회)에 과천시의 「무동답교놀이」가 출연한다.

지난 81년 과천시 민속보존회 신동식회장에 의해 재연된 무동답교놀이는 이듬해 수원화흥문화제의 시연회 참가를 시작으로 전남광주에서 열린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문화진흥원장상, 84·89년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과천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다.

답교놀이는 음력 정월대보름, 마을사람들이 한 해의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전국적인 민속놀이로 과천의 무동답교놀이는 무동(@童)을 어깨위에 태워 노는 점이 어느 답교놀이와 다르다.
무동답교놀이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현륭원(사도세자릉)행차길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정조대왕이 과천의 객사인 온온사에 잠시 머물때 과천 주민들이 정조대왕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기존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던 답교놀이와 지신밟기에 무동극을 곁들여 연출했던 해학극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놀이 순서는 단나무고사를 시작으로 지신밟고 우물고사, 무동놀이행진, 지신밟고 다리고사, 모동마당놀이, 선소리, 무동다리놀이, 뒤풀이(대동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李錫哲기자·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