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X 270도 화면' 해상 전투 등 웅장함에 압도
해적시리즈 독파영상도 재미… 올랜도 블룸 '귀환'
■감독 :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출연 : 조니 뎁, 하비에르 바르뎀, 브렌튼 스웨이츠, 카야 스코델라리오, 올랜도 블룸 외
■개봉일 : 5월 24일
■액션·모험·코미디·판타지/129분/12세 이상 관람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서양의 속담이다.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채 죽어버린 사람에게 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니, 내 약점을 아는 적은 무조건 죽여야 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는 국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북미보다 일찍 개봉한다. 심지어 스크린X 삼면(三面)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스크린 X는 CGV가 도입한 세계 최초의 다면 상영시스템이다.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치는 해상 전투가 특징인 만큼, 거대한 함선을 스크린X의 270도 화면으로 더욱 입체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영화의 가장 웅장한 장면 중 하나인 거대한 바다가 둘로 갈라지는 장면과 해저의 모습이 스크린X로 구현되어 관객들에게 직접 바다에 있는 듯한 역동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번 전편과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심어 두어 보는 재미를 더 했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독파 영상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상에는 시리즈의 시초가 된 LA 디즈니랜드의 '캐리비안의 해적' 어트랙션의 개장 장면을 비롯해, 밤이면 해골로 변하는 헥터 바르보사, 거대한 바다괴물 크라켄, 폭풍우 속 해상 전투와 인어들까지, 매 시리즈의 대표 장면 및 각 영화의 대표 장면들과 배우들의 모습까지 집약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제는 해적의 대명사가 된 조니뎁과 전편을 함께한 제프리 러쉬가 어김없이 시리즈를 지킨다. 시리즈 사상 가장 무자비한 악역을 예고하는 캡틴 살라자르 역할은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수상에 빛나는 하비에르 바르뎀이 맡았고, 지난 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윌 터너' 역의 올랜도 블룸이 돌아왔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