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포토]2017 제3회 오산천 두바퀴축제
자연과 하나된 질주-제3회 오산천 두바퀴축제 참가자들이 자전거 퍼레이드에서 자연환경이 뛰어난 생태하천 오산천의 다리를 건너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1만5천명 참가 '시청~문예회관' 퍼레이드
콘테스트·안전교육 등 부대행사도 '풍성'


'혁신교육과 생태도시가 자전거 축제로 승화되다'.

생태하천 오산천에서 펼쳐진 2017년 제3회 오산천 두바퀴축제가 20일 오산시청 광장과 오산천 둔치에서 1만5천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오산천 두바퀴축제는 건강과 레저, 친환경을 주도하는 자전거를 소재로 지난해 1~2회 축제 진행에서 얻은 경험을 총집결, 건강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차별화된 오산의 대표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열린 자전거 퍼레이드를 통해 색다른 자전거 문화를 만끽했다. 이날 가족, 연인, 친구 등 참가자들은 오산시청~운암단지~오산문화예술회관을 지나 오산천 자전거도로 1바퀴를 행진했다.

또 곽상욱 오산시장과 손정환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시의원, 관계자 등 내빈들도 80년대 교복·교련복·무대 복장 등 코스프레 복장을 한 뒤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탔다.

퍼레이드는 고래 모양의 풍선이 앞장서면서 분위기를 띄웠고, 누워타는 자전거, 캐릭터 자전거, 외발자전거, 2·3인 자전거와 개인 자전거가 뒤를 잇는 등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주 무대가 마련된 오산천 둔치에선 창작 자전거 콘테스트를 비롯해 어린이 자전거 안전 교육 체험, 외발자전거, 더블-더치 건강체험 ,미술·공예, 자전거 공작 체험, 옥종근 씨의 인형공연,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상상자전거 그리기대회'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유치부와 초등부 학생들은 자전거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그림을 그렸다.

오후 5시에 열린 기념식에선 곽 시장을 비롯 손 의장, 시의원,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시민과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와 춤 실력을 뽐냈으며, 인기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곽 시장은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두바퀴축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더불어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투자에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오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인일보와 오산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