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면-인천사람들-공정무역페스티벌 성료
지난 20일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all ways INCHEON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은 '공정무역 도시 인천, 도전 골든벨' 퀴즈 대회에서 문제를 풀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 제공

'착한무역'이라 불리는 공정무역의 의미를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 'all ways INCHEON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지난 20일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렸다.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정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인천에서 처음 열린 대규모 공정무역 축제다.

행사 개막식에는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과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 조르지오 달 피움 유럽세계공정무역기구 대표, 심형진 인천시협동조합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근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인천은 지난 2011년 우리나라 최초로 공정무역도시를 선언한 도시로, 선두주자 격이지만 아직 자랑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인천의 공정무역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다짐하겠다. 전 세계의 공정무역이 인천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공정무역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 공정무역 기업과 단체 등이 마련한 다양한 참여·체험 행사와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졌다. 클래식 연주와 뮤지컬 음악 공연을 비롯해 남성 3인조 그룹 '전국구', 랩퍼 키보, 걸그룹 '홀릭스' 등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행사장과 무대를 꾸몄다.

옷·커피 등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이 전시됐고, '2016 중국 상하이 월드라떼 챔피언십 우승자'인 엄성진씨의 라떼제조 시연, 커피 '핸드드립' 체험, 공정무역 천연 오일을 활용한 비누만들기, 커피 원두를 철망에 굽는 '수망 로스팅 대회' 등이 행사장을 풍성하게 했다.

정중석 인천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인천에도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며 "내년 이 축제를 더욱 확대해 인천이 공정무역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무역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과 공정무역을 주제로 한 힙합음악 공모전, 공정무역 대중화를 위한 UCC 공모전 등의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힙합분야 : 권창모(대상·아주대), 박병훈(금상·일반), 임채강(은상·인천세일고), 박재윤·윤진성(동상·인천가좌고) ▲UCC분야 : 송은석(금상·일반), 유재호(은상·동양미래대) ▲프로젝트 아이디어 : 쿠피협동조합(은상·성공회대), 오재은(동상·단국대).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