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용인정신병원, 이사장·이효진)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용인병원지부(지부장·홍혜란)는 병원운영 및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서울의료원이 위탁을 새로 맡았지만 직원 고용승계가 안되고 9년째 적자운영에 따라 병상 수 축소와 구조조정 등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빚어왔다. 용인정신병원은 노사협의를 통해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노조와 비노조원이 포함된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영수지개선을 추진하면서 이사회와 임원들이 먼저 법인카드와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이사장 사재를 투입했다. 직원들도 복리후생비와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양보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