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22일(현지시간) 밤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일어난 폭발이 남성 1명의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2만1천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맨체스터 아레나의 매표소 부근에서 일어났다.
폭발 당시는 미국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의 콘서트가 막 끝난 시점이어서 청소년 희생자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란데는 1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라 콘서트장에는 청소년이 많이 있었다.
이번 테러로 인한 부상자는 60명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에는 60여대의 앰뷸런스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이송했고, 400여명의 경찰이 투입돼 현장을 통제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날 맨체스터에서 23세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조직에 의한 범행인지를 파악하고자 신속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