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 안양·군포·의왕·과천시등 4개시의 경찰서 관할구역조정문제가 지역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안양시의회(의장·최경태)는 지난 15일 제7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안양시 6개동의 안양경찰서 관할구역편입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찰청장 앞으로 건의키로 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안양시의 비산1·2·3동과 관양 1·2동, 평촌동등 6개동은 행정구역상 안양시 관할구역인데도 과천경찰서에서 관할함으로써 주민불편은 물론 지방자치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안양경찰서 관할구역으로 편입시켜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안양서가 만안구에서 동안구 평촌신도시로 지난 3일 이전하면서 지역주민들이 관할구역 조정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보류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불만과 불평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6개동 동정자문위원회,부녀회등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안양경찰서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연대서명운동에 돌입, 현재까지 평촌동 5백여명, 관양2동 2백여명,비산2동 6백여명등 2천여명의 주민들이 서명에 참가했다.

주민들은 이번주말까지 주민서명을 받아 행자부와 경기지방경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반면 의왕시 시의회를 비롯해 오전동,부곡동 일대 주민들은 과천경찰서로의 편입을 반대하며 현행대로 군포경찰서가 관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자로 안양시 6개동을 안양경찰서로 편입하는 조정안과 함께 의왕시 전역을 과천경찰서가 담당하고 군포경찰서는 군포시만 관할하는 조정안을 경찰청에 제출했으나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엇갈려 아직까지 결정이 보류되고 있다.
/南坰鉉기자.biblu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