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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회" 프로야구 수원 kt가 NC로부터 영입한 투수 강장산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kt 제공

선수 트레이드로 쏠쏠한 효과를 봤던 프로야구 수원 kt가 NC로부터 영입한 강장산의 영입이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 야구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야구팬들이 강장산이 전 소속팀에서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유망주임에도 불구하고 kt 이적 후의 활약에 관심을 갖는 건 kt로 이적한 선수들이 기량을 꽃피우는 경우가 많아서다.

kt가 지난달 18일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롯데로 보내고 영입한 내야수 오태곤과 투수 배제성은 1군 엔트리에 포함 돼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오태곤은 이번시즌이 타율 0.222(117타수 26안타)에 불과하지만 kt 이적 후 타율 0.245(98타수 24안타)로 기록했다. 특히 모넬이 수비에 나가지 않을때는 1루까지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배제성도 kt 이적 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등판을 했고 13경기 2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또 1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포수 장성우와 외야수 오정복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다.

김진욱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가 발표된 후 강장산을 팀내 다른 유망주들 처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장산도 이런 김 감독의 구상에 맞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kt로의 이적은 기회라고 생각한다.아직 승리가 없어서 첫 승을 올려서 영입해 준 구단에 나를 선택한게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강장산은 "고영표는 대학때부터 알고 지냈다. 하지만 영표가 오늘 선발이라 아직 이야기는 많이 하지 못했다"며 "홍성용과도 친하다. 빨리 팀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1군 선발 투수로서의 육성 구상을 하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도 "선발 투수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던져 봤기 때문에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며 "NC에 있을때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보직이든 책임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강장산은 "내가 해야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