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설정
참시민운동 12과제를 정하고 과제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이천시 제공

관 아닌 시민주도 나눔 활성화
매월 실천과제 릴레이 '공감대'
6월 내집·내가게 청소·가꾸기
순회·교육 통해 지역 정착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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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하고 이웃이 행복하고 이천이 행복 해지는… '참 시민 이천 행복 나눔운동'. 하얀 도화지에 뭘 그릴까 생각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이천시는 그 도화지에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행복한 이천을 꿈꾸며 '참 시민 이천 행복 나눔운동(이하 나눔운동)' 나무 밑그림을 그리고 12가지 실천과제 가지를 키워 생활 곳곳에 참 시민의 상을 세우고 있다.

어느 시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실천하는 '나눔운동'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기 위해 이천시는 '나눔운동의 활성화'를 올해 시정목표로 삼고 모두 참 시민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천시 캐릭터3
이천시 캐릭터 아리(쌀)·도기(도자기)·온이(온천)·홍이(복숭아)
'나눔 운동'의 시작은 일본에서 유네스코 창의 도시 연례회의를 마치고 가나자와 시의 한 유적을 방문했던 조병돈 시장이 담배꽁초 등 버려진 쓰레기가 하나 없이 도시가 깨끗한 모습과 노신사가 주머니에서 쓰레기봉투를 꺼내서 버려진 쓰레기를 담은 후 다시 주머니에 넣는 행동을 보고 감동했다.

이 모습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나눔운동'이 어느덧 2년 차를 맞아 관 주도가 아닌 지역사회 단체 주도로 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2015년에 시작된 '나눔운동'은 선진시민의식 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이천시민 원탁회의'를 개최, 초등학생부터 80세 어르신까지 시민 300명이 모여 3시간의 열띤 토론 끝에 시민 의견을 모아 완성했다. 이천의 다양한 기관, 사회단체가 참여한 '참시민호'의 출항도 2016년 한해 시민의 호응 속에 성공리에 치러졌다.

이천시 로고
웃어라. 이천! 어느덧 일상에서 종종 듣게 되는 구호가 정말로 우리를 웃게 한다. 공직자들이 한다고 하면 뒷짐만 쥐고 있던 사람들도 이제는 쓰레기를 주우면 문을 열고 수고하시네요! 하며 함께 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이천시의 좋은 이웃이 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각 기관, 사회단체로 구성된 참 시민 실무추진협의회 위원들은 지난해 열렸던 쌀 문화 축제와 올해 개최된 산수유축제, 도자기축제 등 축제장에서 청소와 홍보를 통해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나눔운동'확산을 위해 다른 단체와 연대해 활동을 추진하며 공감을 얻고 축제장이 깨끗하게 달라진 모습에서 위원들은 '하면 되는구나!' 가능성을 찾았다고 말한다. 특히 한 마을 이장은 마을 입구에 '나눔운동 12대 실천과제' 현수막을 직접 제작, 게시하고 홍보하기도 한다.

-나 하나 꽃 피어 /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 말하지 말아라 /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 결국 풀밭이 온통 /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조동화의 시 '나 하나 꽃 피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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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한 축제장에서 참시민운동을 나홀로 실천하는 한 시민. /이천시 제공

아침마다 걸어서 출근하는 조 시장은 골목 구석구석 쓰레기가 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살피면서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를 인용하며 나와 당신이 그리고 우리 시민이 먼저 실천해 이천시가 온통 꽃밭이 되고 결국은 대한민국이, 우리가 사는 지구촌이 꽃밭이 되기위해서는 앞으로도 다음 세대에도 지속해야 하는 운동이 '나눔 운동'이라며 재차 강조한다.

6월의 실천과제는 '내 집과 내 가게 앞은 내가 가꾸고 청소해요!' 다. 쓰레기가 나뒹구는 거리를 원치 않는 시민의 마음이 모아 정해진 실천과제인데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집 앞, 내 가게 앞만이라도 청소하고 꽃으로 가꾼다면 작은 실천이 큰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1월에서 12월까지 실천과제 릴레이를 통하여 생활 구석구석 우리의 손길로 깨끗이 만들어보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운동이지만 이천시가 올해 '참 시민 실무추진협의회 워크숍'을 추진하여 다른 시군의 시민의식 운동과의 차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나눔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단체들과의 상호작용을 위하여 위원들을 추가로 영입하는 등 다방면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각 읍면동 주민 자치위를 중심으로 '나눔운동'이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순회방문하고 학교와 함께 '나눔운동'교육을 추진하여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이 참 시민 실천운동을 전개하여 시민 모두에게 '나눔운동'이 울림이 되어 마음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눔운동의 핵심구호인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차별하지 않습니다"는 다문화 가족시대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실천하고 더불어 웃는 실천 과제로 '나눔 운동'은 세대와 지역, 문화를 뛰어넘는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운동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