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신인드래프트 '2차3R 지명'
탄탄한 수비에 타격 재능도 갖춰
프로데뷔 첫 해 개막 엔트리 영광
"멘탈·기량 강해져 1군 복귀할 것"

프로야구 수원 kt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꿈꾸는 홍현빈의 각오다.
26일 kt 2군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만난 홍현빈은 "수비는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멘탈적인 부분이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kt가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서 지명한 홍현빈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전지훈련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진욱 감독은 홍현빈에 대해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외야수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다.
체구는 작지만 수비가 좋고 타격에도 재능을 보여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하지만 1군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2군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보완하고 있다.
홍현빈은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된 것에 대해 "프로 데뷔 첫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건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TV에서만 봤던 그곳에 내가 서 있다는 것에 놀랐고 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각오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현빈은 "1군에 있을 때는 (심)우준이 형이 많이 챙겨 줬고 2군에서는 고교 선배이기도 한 (신)현철이 형이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며 "관심을 받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로 생활 첫해에 대해 묻자 홍현빈은 체계적인 훈련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홍현빈은 "프로는 고교때 보다 훈련 시간이 생각보다 짧지만 훈련 방식이 체계적이다. 고교 때 고학년들은 코치선생님들이 잡고 가르치셨는데 여기서는 내가 찾아서 해야 한다. 훈련할 때 집중해서 해야 하고 책임감도 많이 따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2군에 내려와서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도 많이 하고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현빈은 "1군에 있을 때 (유)한준이 형이 방망이를 주신다고 했는데 받지 못하고 내려왔다. 빨리 기량을 향상시켜 한준이 형에게 방망이를 받으러 다시 1군에 복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