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의 김진욱 감독이 남태혁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6일)였으면 나갔겠지만 오늘은 (임)찬규의 변화구를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베테랑을 기용하기 위해 스타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 되면서 LG 선발투수가 김태현에서 임찬규로 바꼈다.

김 감독은 남태혁에 대해 "자기가 잘 치는 구종이나 코스 하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없다"며 "연습때 좋은 타격이 나오지만 실전에서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군에서 방망이에 맞히는 포인트는 못 만들었지만 마인드가 바뀌면서 많이 좋아졌다"며 "어느 정도만 보여줘도 용병이 온다고 해도 1군에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마다 자기 장점이 있어야 한다. 장타 치는 선수는 비중을 높이는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또 kt 타선이 살아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김)동욱이가 와서 장타가 터져 주면서 팀 분위기가 바꼈다"며 "테이블 세터인 (이)대형과 (오)정복이가 좋아진 것도 타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