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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서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동맹의 결정이고, 철회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한국의 공식 입장을 믿는다"고 밝혔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사드 추가 배치는 해당 사업면적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로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 (사드배치) 절차 내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사드 장비와 향후의 추가 배치 문제에 대해선 "사드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사드배치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고 완전히 투명하게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이 5월에 '사드가 작동 중이며,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고 한국을 방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면서 "미국과 한국은 그동안 동맹 이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왔고,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배치 부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해당한다면서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는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해서 굳이 철회할 이유는 없지만, 추가 배치되는 부분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