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전통사찰에서 화려하면서도 고즈넉한 연꽃의 자태를 감상하며, 음악과 함께하는 9일간의 감성축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주지 일관)가 오는 7월 1∼9일 남양주시 진접읍 경내에서 제 15회 행복바라미 봉선사 연꽃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연꽃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꽃축제는 하루만 열렸던 예년과 달리 음악회와 힐링콘서트, 전통등 전시,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9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메인행사가 펼쳐지는 첫날 7월 1일에는 토요일 낮 12시부터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저녁 5시 30분부터는 봉선사 연꽃미소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 식전공연과 함께 '연꽃축제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결합된 편안하고 귀에 익은 음악들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재즈공연(웅산, 류복성 재즈 올스타즈, 바러렛츠, 프렐류드, 전여랑 등 출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8일 토요일에는 '버스킹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통한 힐링무대가 열리며, '그림 그리기, 글짓기대회',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08보물찾기'와 '포토존 및 사진인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낮 1시부터 카이스트 물리학도 출신으로 '누구나 한번은 집을 떠난다'의 저자 도연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토크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1일부터 9일까지 축제기간 동안 봉선사를 방문해 아름다운 연꽃과 화려한 전통등을 배경으로 정취를 즐기며 사진을 찍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여유롭고 흥이 가득한 축제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봉선사 주지 일관스님은 "이번 축제는 많은 분이 봉선사를 찾아 심신을 달래고, 사찰의 아름다움 속에 연꽃과 음악,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하고 재충전하는 여유를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