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공주 이끄는 경제사절단 방한 기념세미나
"한국정부·기관들 협력 혁신적인 대학 자리매김"
연구·학문 환경·학교서비스·재정강화 목표 제시
바이오기술 기반경제·미래수자원등 주제 토론도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강당에서는 벨기에 경제사절단 방문에 맞춰 세미나가 진행됐다.
한태준 부총장은 이날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소개하면서 "이제는 우리가 대도약을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전략적인 목표를 정하고 견고한(concrete) 실행 계획(action plan)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넓은 범위의 학생을 대상으로 홍보(appeal) ▲역동적(dynamic)이고 지원하는(supportive) 연구·학문 환경 조성 ▲독자적 재정 능력, 수익 강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교 서비스 등을 대도약 목표로 제시했다.
한 부총장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지난 3년 사이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 캠퍼스에서는 현재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등의 학사 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내년이면 전체 학생 수가 225명으로 늘어난다.
또 기업 방문, 인턴십, 창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SCI저널에 244개 논문을 게재했고, 한국 연구 기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벨기에에 있는) 홈 캠퍼스, 한국 정부, 이웃 기관들의 계속되는 지원과 도움으로 활력 있고(vital), 혁신적이고, 도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중요한 임무(mission)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글로벌캠퍼스를 찾은 겐트대 안느 드 파프(Anne De Paepe) 총장은 글로벌캠퍼스를 '겐트대 200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milestone)'라고 표현했다.
파프 총장은 이날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벨기에의 처음이자 유일한 해외 대학 캠퍼스다. 벨기에에서 9천㎞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이곳 인천을 '홈(home)'이라 부른다"고 했다.
벨기에 필립 무이터스(Philippe Muyters) 플란더스 지방 경제부 장관은 "2013년 시작한 (글로벌캠퍼스) 계획이 새로운 건물 건립으로 실재하게(tangible) 됐다"며 "한국 정부와 지자체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 정부, 기업 간 협력 모델인 '삼중나선(Triple Helix)'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도 이뤄졌다.
오후에는 ▲바이오기술 데이터 과학(Biotech data science) ▲탄소 없는 바이오기반 경제(Toward a carbon-negative biobased economy) ▲음식과 건강의 혁신(Innovating in Food&Health) ▲전염병과의 싸움(Combatting infectious diseases) ▲미래를 위한 수자원(Water for the future) 등의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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