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서 인광석 추출성공 수질개선·자원확보 '1석2조' 효과 기대
메탄가스 바이오가스화 전력 생산·재처리 통해 하천 유지용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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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일 하수처리시설용량 90만t의 굴포하수처리장과 6만5천t의 역곡하수처리장에 대한 효율적 하수처리로 굴포천과 안양천 및 한강수계의 수질 환경개선 및 생태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부천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버려지는 하수를 돈 버는 블루 골드로 만들자'는 목표 아래 기술개발 연구 및 실용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오염과 악취'라는 주민 기피시설에서 시민들이 찾고 즐기는 'ECO-Smart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 버려지는 하수를 '돈버는 블루 골드'로
= 부천시는 하수처리시설 대행 위탁관리사인 (주)하이엔텍 부천사업소와 공동으로 버려지는 하수에서 광물 인(P)을 회수하는 모형실험(Lab-Test)을 2년여간 진행, 기존 칼슘을 이용한 연구방식과 다른 입상화 결정 방식에 성공했다.
인(P)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하는 광물로 학자,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2030년쯤 인광석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하수에서 추출이 가능해 지면 자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주관으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학술연구 발표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주제로 한 '하수 탈 수여액 내 인 회수를 위한 결정 입상화 연구'를 발표했다.
하수에 있는 인과 마그네슘을 반응시켜 생성되는 인 결정물을 회수하는 방식으로서, 고농도의 인 회수를 통한 수질개선과 인 자원 확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시는 굴포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탈 수여액이 하루에 1천900t 이상으로 인 회수가 실용화되면 0.5t 이상의 인을 추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하수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모래 및 토사로 인해 처리장 내 침사지 설비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산·관 협력을 통해 지난 5월 특허청에 발명 특허 출원 신청을 하는 등 ICT와 융합된 기술을 적용, 그동안 돈 쓰는 하수처리시설에서 돈 버는 하수처리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 악취 제로화를 통한 ECO-Smart 도시 구축
= 굴포 하수처리장은 1일 하수처리용량 90만t으로 부천시, 인천시 부평, 계양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90만t의 시설 중 미 복개된 52만t의 처리시설인 1차 침전지 및 생물반응 조 등에서 미세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2억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찾고, 보고, 느낄 수 있는 ECO-Smart 도시 건설을 위한 악취 개선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미 복개된 하수처리시설을 단계별로 복개해 악취를 줄이는 동시에 주변 지역이 산업단지 및 주거 개발 사업지역으로 계획되고 있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ECO-Smart 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지상에 축구장, 잔디광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 및 어린이 놀이 공간과 야생화 및 허브 공원, 생태식물 관찰원 등을 구성,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3세대가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 하수를 이용한 기술로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 발전
= 하수처리시설은 24시간 매일 운영되고 있어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시설로 온실가스와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를 적용받는 환경기초시설이다. 연간 80억원 이상의 전력사용료와 함께 도시가스비도 경영에 부담이다.
그동안 하수처리시설 운영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전량 태워 처리하였으나, 환경부 에너지 자립화 사업의 국고 지원을 받아 선진화된 가스 정제 기술을 도입, 메탄가스 전량을 바이오 가스화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한 자체 연간 전력 생산량은 1만4천800M㎾으로 6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력비 12억원을 절감하고 있으며, 또 도시가스를 사용하던 것을 바이오 가스로 대체해 연 9억원 이상의 가스비도 절감하고 있다.
또 환경부 기후변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사업을 벌여 1일 500㎾의 신 재생사업을 완료, 벤치마킹 코스가 되고 있다.
■ 물 순환 기술 도입 추진으로 물 부족 국가 해소에 앞장
= 전국 최초로 하루 4만 5천t 규모의 하수 재이용처리시설을 가동해 부천시에 조성된 인공 하천인 상동 시민의 강 유지용수 및 영업 용수, 공공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심곡 시민의 강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등 하천으로만 흘려보내던 하수를 재활용해 이 중 4만t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으로 하수처리 수를 이용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즉, 도로와 인도 경계석 하부 공간에 재이용 수관을 설치해 물을 흘려보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다.
물 부족과 가뭄 및 녹조 발생 억제를 위해 하수처리 수를 건천화된 하천으로 공급하고, 빗물관리 이용방안 확대도 준비 중에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