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 안양시 동안구 호계2동 Y장례식장 앞 안양천 둔치가 포클레인 등 각종 중장비차량들의 주차장으로 둔갑, 부작용을 빚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28일 안양천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개천 둔치에는 포클레인, 청소차 등 각종 중장비가 하루에도 수십대씩 오가고 있으며 중장비 차량의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둔치 지하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하수처리 차집관거시설이 있어 중장비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방치할 경우 시설이 파손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 중장비들이 장비점검과 함께 오일교환 등을 일삼아 안양천 오염을 가중시키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하는 청소차량들까지 수십대씩 주차를 해 주변환경을 해치고 있다.

28일에도 관내 D환경소속 경기 7오 10XX호 등 청소차 10여대가 세차도 하지 않은 채 오전내내 주차돼 있었고, 차량밑에는 시커먼 오일이 군데군데 떨어져 얼룩이 남아 있었다.

시민 최승길씨(56·만안구 안양동)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시설위에 중장비를 주차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權吉周기자·gilj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