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의 투수 운영이 외국인 투수 돈 로치의 복귀 후 안정될 전망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로치가 1군으로 복귀하면 외국인 투수로 1·2선발이 안정되게 된다. 고영표가 3선발을 맞아 주는 체제로 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고)영표 정도만 고정이다.4,5선발은 여러 명의 투수로 메워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될 경우 주권, 정성곤, 정대현, 김사율, 유희운 등이 대체 선발 후보다.

김 감독은 "주권은 아직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기에는 구위가 안정되어 있지 않고 김사율은 5일 로테이션을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이유에서 두 선수는 선발 등판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라며 "정대현은 아직 중간에서 길게 던지며 구위를 끌어 올려야 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희운이는 1번 정도 중간에서 던진 후 다음주 경기에서 선발을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패를 이어가며 팀 분위기가 떨어져 있는 상황과 더위로 인해 지체 있는 선수단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김 감독은 "연패를 하며 팀 분위기가 쳐질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코칭스태프가 나서면 선수들이 더 부담된다.고참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거리며 이끌어 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주장 (박)경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경수가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경수처럼)선수들이 악착 같이 하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안되던 전력이 갑자기 잘되지 않는다.악착 같은게 있어야 한다"며 "투타 엇박자를 줄이는게 향후 치고 올라가는데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