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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지(67)씨는 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6.25 전쟁 중 경찰로 근무하던 선친마저 잃어 조모 슬하에서 3대 독자로 자랐다. 자수성가한 유씨는 22년간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공단에서 근무하면서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모범사원 상을 수차례 받았다.

유씨는 1994년부터 20년 간 강원도 양양에서 임진각까지 38선을 차량과 도보로 달리면서 84회 횡단했고, 6.25 전쟁 50주년을 맞은 2000년에는 북미대륙 13개 주 횡단하며 교민들에게 까지 조국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자서전 '나는 호로자식이 아니야'를 출판해 한국 전쟁의 참상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