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_고영표이해창선수!
투구하고 있는 kt 고영표. /수원 kt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의 김진욱 감독이 토종 선발 고영표의 최근 부진을 경기 운영 능력에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 감독은 20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영표는 최근 부진을 투구폼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을 치루다 보면 좋은 투구폼에서 좋은 볼을 던질때가 있듯이 투구폼이 좋지 않을때도 등판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대 타자를 잘 공략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투수는 구위가 떨어져도 버티며 타자들을 잡아내야 한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상황과 상관 없이 선발로서 운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4승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해 부담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승리를 챙기지 못하다 보니까 자꾸 발목을 잡고 슬럼프에 빠져 드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도 영표가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등판을 마치고 대화를 하며 경기 운영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해줬는데 오늘 경기에서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