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4.jpg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에서 20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진 직후 경찰이 시민들을 소개시키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괴한 1명이 이날 중앙역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후 군인들의 총에 맞아 제압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벨기에 당국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시도한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해 테러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브뤼셀 중앙역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난 뒤 군인들이 남성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관측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에 수하물 카트에 있던 뭔가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untitled-5.jpg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에서 20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진 직후 출동한 경찰 여러 명과 군인 한 명이 긴장된 모습으로 출입문 부근을 지키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이날 저녁 괴한 1명이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인근에서 테러대비 경계 중이던 무장군인들이 총격을 가해 용의자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한다"며 용의자 외에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폭발 직전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AP=연합뉴스
 

이번 사건 직후 브뤼셀 중앙역은 물론 인근의 관광명소인 '그랑플라스'에서도 즉각 대피가 이뤄졌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폭발은 아니었지만, 충격은 매우 컸다"면서 "사람들이 서둘러 현장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지난해 3월 벨기에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