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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평생학습마을(마을학교)을 통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주민 간 배우고 나누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부 등이 주관하는 ' 2017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지자체 평생학습도시 부문에서 대상(6월 25일자 인터넷 보도)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공동체가 살아있는 생명학습도시' 비전 아래 지난 10년간 시흥시가 시민주도의 학습문화 조성과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추진체제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06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이후 평생학습네트워크, 평생학습마을, 학습동아리 등의 사업을 시흥시만의 특성을 갖춰 시행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시의 권역별 평생학습네트워크는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중권역사업', 지역 이슈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소권역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트워크의 확장을 위해 네트워크매니저를 배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마을활동가, 마을코디네이터, 마을강사 등을 양성·배치하고 역량 강화를 통해 이웃 간 소통과 마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사례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인증을 받았으며, 경기도를 비롯한 국내 평생학습마을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학습동아리는 살아 있는 생명체로 보고 결성→성장→발전→진화 단계의 맞춤형 지원을 꾸준히 적용해 300여 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는 평생학습도시가 됐다.

김 시장은 "학습도시 시흥시의 저력은 민간·중간지원조직·행정의 파트너십에 있다"며 "학습과 실천을 통한 리더들의 꾸준한 성장, 전문가 그룹의 진정성 있는 도움, 공동체 조성에 바탕을 둔 행정의 정책 등이 바탕이 돼 작동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좌로 배우고, 동아리로 학습하고, 지역에서 실천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시흥시는 2006년(학습도시원년) 15.2%였던 이주율이 2016년 8.0%로 낮아지면서 '살고 싶은 도시'의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김 시장은 "아직도 평생학습을 접하지 못한 더 많은 시민이 있다"며 "함께 학습할 공간을 확보하고 연계하는 일, 배움의 영향을 끼치는 이웃을 만들어주는 일, 학습이 실천현장과 연결돼 시민의 꿈을 지원하는 일 등 앞으로 시흥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평생학습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